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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사랑
The Poet and The Boy ( Siinui sarang )
제주에서 나고 자란 마흔 살의 시인은 시를 쓰는 재능도, 먹고 살 돈도, 심지어 정자마저도 없다. 그리고 시인의 곁에는 무능한 남편을 구박하면서도 그를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아름다운 시 세계와 팍팍한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시인은 도넛 가게에서 일하는 해사한 용모의 소년을 만난 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지나갈 어느 날>(2007), <보청기>(2013)를 연출한 김양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품으로 단단한 시나리오를 통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똥파리>의 양익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전혜진, <4등>의 정가람의 연기가 시와 함께 어우러져 흘러간다.
제 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2017) 각본상 수상작
ㅇ 부대행사: 17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 초청: 김양희(감독) / 진행: 조영각(프로듀서)
- 관객과의 대화 이후 김양희 감독 추천 시집을 추첨을 통해 5분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