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극장이 다시 열리면 매일 가서 영화를 볼거에요.", "친구들과 같이 영화를 보는 게 집에서 혼자 보는 것보다 더 좋죠. 영화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면서 웃고말이죠!"

'수단 필름 그룹'의 이브라힘, 마나르, 술레만, 알타엡은 젊었을 때 독일에서, 러시아에서 영화 공부를 했거나 해외 영화제에 영화가 초대되었던 영화인들이다. 이제 은퇴한 이들은 폐허가 된 옴두르만의 야외극장에서 무료 야외 상영을 계획한다. 수단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한 수하입 가스멜바리 감독은 4명의 은퇴한 영화인들의 우정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존경을 담아 카메라로 담고 있다. 이들이 만든 영화 클립, 휴대폰으로 영화를 찍는 모습, 해외에서 공부했던 사진들, 교류했던 서신들, 극장 내부에 버려진 필름 더미들 그리고 야외극장에서 채플린 영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관객들의 모습 속에서 '시네마'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다큐멘터리 상과 파노라마 관객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