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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풍문으로 들었소: '컬트적'인 한국영화」 온라인 상영 2020.08.19 3985
풍문으로 들었소: ‘컬트적’인 한국영화
 
                                               
                                                                
 책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xx선』 등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혹은 동아리에 돌아다니는 영화 추천목록부터 취향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영화 추천리스트가 존재한다. 개별 목록들은 사람들에게 영화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며 마치 잘 정리 된 ‘세계문학전집’ 같다. 반면 목록은 없지만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소수의 열광적인 팬을 보유한 영화들이 존재한다. 조금 과장을 보태 말하자면, 이 영화들은 풍문으로 전해지는 ‘구전 영화’영화들이다. 영상자료원 온라인 기획전 「풍문으로 들었소:‘컬트적’인 한국영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한국영화들을 모은 기획전이다.
 소개하는 영화들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힘드리라 예상된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개봉당시에도 많은 관객을 모으지 못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영화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제에 붙은 ‘컬트적’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들과는 다른 미학적 잣대로 영화를 본다면 새로운 재미 혹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컬트영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현상이고 수입된 개념으로 그 정의에 꼭 들어맞는 영화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성립자체가 힘들기에, ‘컬트적’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은 소수의 열광적인 지지로 하나의 현상을 이끌어냈거나, 당대 유행했던 장르들을 횡단하고 컨벤션과 아이콘을 뒤섞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한 작품들이다. 이 영화들을 관람할 때 우리는 그 시대에 유행했던 하위 문화를 흘깃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무서운 집>, <영구와 땡칠이>는 하나의 현상을 만들어낸 영화들이다. <무서운 집>은 단 하루 개봉하고 VOD시장으로 향했지만 소수의 열광적인 관객들 덕에 재개봉하였고 <영구와 땡칠이>는 아이들의 폭발적인 지지에 힘입어 개봉관에 걸리는 현상을 낳았다. <삿갓쓴 장고>, <바이오 맨>, <하피>, <관속의 드라큐라>, <시실리 2km>는 당대 유행했던 장르들을 넘나들고 있으며 <왜?>, <미지왕>은 이제껏 보기 힘들던 새로운 이미지와 내러티브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한국영화사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보유한 컬트영화감독이자 시네아스트인 김기영 감독의 <육식동물>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당신이 소수의 열광적인 지지자가 되진 않더라도 영화들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


[KMDb VOD 온라인 상영] 
ㅇ 기간 : 8월 24일(월) ~ 9월 7일(월)
ㅇ 상영작품 : <미지왕> 등 10편
ㅇ 관람링크(무료):  https://www.kmdb.or.kr/vod/main



※ 1. 유튜브 '김시선' 채널에서  8월 24일(월),8월 29일(토) 2회에 거쳐 리뷰 영상이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2. <영구와 땡칠이>는 대원미디어에서 제공해주었습니다.
   3. 본 상영은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아 진행되며, 한국영상자료원 KMDb VOD 기획전을 통해 제한적 관람 가능합니다.
      영상 다운로드는 불가하며, KMDb VOD에서 즐거운 관람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