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b EX] 전준혁 작가 기획전: 도시, 기억, 배회 
2017-12-03(일) 18:00 전준혁 작가 단편 5편 상영 후 감독 초청 관객과의 대화(GV)
전준혁(b.1982-) 
서경대학교 영화 전공,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 영화영상 석사, 현 서경대학교 조교수. 
실험적인 영상 제작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실험영화제, 칸 영화제 숏필름코너 등 국내외의 다양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대림미술관/디뮤지엄에서 영상감독으로 재직하였으며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예술과 상업 영상을 넘나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1. 층 Layers
2011년 / 9min
복잡하게 어우러진 서울의 단층을 포착하기 위한 산책. 과거-단절-미래의 좌표가 어지럽게 난립하는 장소. 그곳에 머무는 주인없는 시선.

2. 서피스 Surface
2013년 / 11min
낯선 도시에서의 낯선 풍경은 경험으로 녹아들지 못하고 표면 위에 쌓여간다. 나는 밀워키라는 도시에서 임의적으로 선택한 60군데의 장소들 각각에서 임의적으로 선택한 24분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경험하기로 마음먹는다.

3. 글라이더 Glider
2014년 / 9min
마치 지도 위에서 지워진 섬처럼, 기억들은 허공에 떠다니며 부딪히고 맴돈다.

4. 트랜슬레이터 Translator
2014년 / 15min
기억을 전하는 사람. 기억은 공간에 담긴다. 시간은 그것을 번역한다. 저곳에서의 기억은 이곳에 정착하고 이곳에서 기억하는 저곳은 이곳으로 이동한다. 나는 번역자로서의 의무와 그의 처지를 인지하며 고백한다.

5. 버려진 꽃 Discarded Flower
2017년 / 22min
부서지고 버려지는 것들, 타버리고 남은 것들, 짓밟힐 것들, 짓눌림, 요동치는 흔들림. 무너진 것, 무너질 것, 무너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