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주말의 명화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 복사한 작품들을 공개합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훼손된 필름들을 복원하고, 상영본이 없는 작품들을 상영용 프린트(print) 필름으로 복사하는 작업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 역시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다시 보실 수 있게 된 작품들입니다. 신상옥 감독이 묘사하는 어느 양성평등 가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여성상위시대>, <살인마>의 이용민-이예춘 콤비가 다시 뭉친 <공포의 이중인간>, 구봉서-서영춘표 코미디 <요절복통 일망타진>, 도금봉의 억척스러운 연기가 일품인 <또순이>, 이대근의 활극과 강대진의 드라마가 버무러진 <석양의 10번가(빛을 마셔라)>, 김수용의 반공 활극영화 <추격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통속’ 시대극 <화초기생>, 그리고 정창화 감독의 67년작 <돌무지>까지 여덟 편의 ‘새로운’ 작품들을 만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