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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과 함께 보는 고양이를 부탁해
기간: 2008.09.20.토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 관객과의 대화
초대손님 : 정재은 감독, 이요원, 옥지영
진행 : 이동진
2001년 10월 13일에 개봉한 <고양이를 부탁해>는 <도형일기>, <둘의 밤> 등으로 주목 받던 신인감독 정재은의 데뷔작입니다. 19개 스크린이라는 좁은 배급망으로 시작했고 당시 유행하던 ‘조폭영화’의 공세에 밀려 2주 만에 막을 내려야 했던 이 작품을 알아본 것은 관객들이었습니다. 배급 논리에 밀려 자칫 비운의 길을 걸어야 했던 이 작품은 관객들의 지지 속에 한국 극장문화에서 기록적인 사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작품의 진가를 높게 산 관객들이 다시보기 운동을 벌인 것입니다. 이 작품과 다른 세 작품의 제목 앞 글자를 따 “와라나고 다시보기”라고 불렸던 이 운동은 관객들이 우수한 영화를 적극적으로 불러내는 좋은 사례가 되었고, 저희 한국영상자료원의 “다시보기” 프로그램에도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