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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전 - 절대, 숭고, 그리고 진실

기간: 2012.05.31.목 ~ 06.17.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전 - 절대, 숭고, 그리고 진실 대표 이미지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전 - 절대, 숭고, 그리고 진실
Werner Herzog : The Absolute, the Sublime & the Truth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전을 개최하며

베르너 헤어조크와 그의 영화에 대한 개요를 쓴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일이었다. 그의 영화를 이해한다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불가해한 세계와 유한한 인간이 다다를 수 없는 절대의 세계를 카메라로 담아냈고, 종종 무한하고 절대적으로 큰 어떤 것을 보여 줌 - 그것이 <아귀레, 신의 분노>의 구름이 가득 덮인 안데스 산맥이든, <파타모르가나>의 끝없는 사하라 사막이든- 으로써 우리를 전율하게 만들었다. 특정한 몇몇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이 체험은 어쩌면 독일의 한 철학자가 이야기한 ‘숭고의 체험’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헤어조크의 영화를 보는 것은 두렵고 때로는 불쾌하며 혼란스럽다. 또한 그는 실상과 허상의 경계,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어둠의 교훈>에 나오는 파스칼의 인용문은 헤어조크가 지어낸 말이었고, 그는 뻔뻔스럽게 파스칼이 자신보다 더 나은 문구를 지어냈을 것 같지 않으며 자신이 만든 문구가 관객들을 어떤 황홀의 단계로 이끌어 주는데 보다 적절하다고 말한다.
20살에 만든 단편영화 <헤라클레스>부터 60대 후반에 만든 3D 다큐멘터리 <잊혀진 꿈의 동굴>까지 총 34편의 영화가 상영될 이번 기획전은 한계를 뛰어 넘어 신화를 만들고자 했던 베르너 헤어조크의 불가해한 영화세계를 경험해보는 특이한 기회가 될 것이다.

베르너 헤어조크 (Werner Herzog 1942.9.5~)
독일 뮌헨 출생. 바바리아 지방의 깊은 산 속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지낸 그는 십대가 되어서야 영화를 접했다. 혼자서 영화를 공부한 그는 15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썼고 20살에 용접공으로 일해 번 돈으로 첫 단편영화 <헤라클레스>를 만들었다. 1968년 크레타 섬으로 가 장편 데뷔작 <사인즈 오브 라이프>를 만들어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한다. <아귀레, 신의 분노>, <피츠카랄도>, <카스퍼 하우저의 비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2012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그의 최근작 <데스 로>를 상영하였다.

기간: 2012.5.31(목) ~6.17(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주최: 한국영상자료원, 주한독일문화원
후원: 주한스위스대사관

강의
6월 1일(금) 19:00 <난쟁이도 작게 시작했다> 상영 후
강연자: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수석프로그래머)

6월 9일(토) 16:00 <어둠의 교훈> 상영 후
강연자: 김홍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6월16일 (토) 14:00 <피츠카랄도> 상영 후
강연자: 베아트 프레서 (사진작가)

베아트 프레서 사진전시
기간: 2012.5.17(목) ~ 6.17(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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