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3.4.11(목)/14(일)19(금)/21(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4월 프로그래머의 초이스에서는 2012년 <어둠 뒤에 빛이 있으라 Post Tenebras Lux>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멕시코 감독 카를로스 레이가다스(Carlos Reygadas)의 2007년 작품 <침묵의 빛>과 2010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SIGNIS상을 수상한 미국의 젊은 여성 감독 켈리 라이하르트의 <믹의 지름길 Meek's Cutoff>를 소개한다. <침묵의 빛>은 인간의 내재된 욕망과 이에 대한 신을 향한 끊임없는 질문, 그리고 죽음과 기적을 매우 느리고 고요하게 표현하고 있다. 드라이어의 <오데트>를 연상시키는 마지막 장면은 영화제명처럼 신의 침묵 후에 조용히 던져지는 숭고한 빛을 보는 듯하다. <믹의 지름길> 역시 서부 개척지로 이주하는 가족의 험난한 여정을 느린 템포로 보여주며 이들 간의 갈등과 불안을 섬세하게 묘사한 독특한 스타일의 서부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