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듯. 영화 아닌, 영화 같은 너

영화 혹은 드라마 그리고 웹의 결합. 최근 웹 드라마 혹은 웹 영화라는 이름으로 웹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이제까지 만나왔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객들과 만나려는 시도들이 하나의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가고 있다. 5분, 10분, 20분 내의 짧은 시간 내에 이야기가 완결되는 여러 편의 에피소드들과 그것이 모여 전체 이야기가 완성되는 이러한 방식의 작품들은 이동시간 동안 모바일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컴퓨터를 통해 영화를 보는 것이 익숙한 관객들에게 새로우면서도 익숙하고,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웹드라마, 웹영화 혹은 모바일 무비, 아직은 이 신종 장르를 적확하게 정의하는 용어도 없지만, 그리고 영화라는 큰 틀 안에서 어떻게 위치 지을 수 있는지 논의조차 거의 이루어진 적 없지만 우리는 지금 다양한 방식과 매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새로운 영화적 시도들과 마주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어떤 한 가지 포맷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됐고 여전히 시도되고 있는 이러한 작품들을 만나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러한 시도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을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부터 <출출한 여자>, <출중한 여자> <모모살롱> 그리고 <썸남썸녀>까지 웹드라마, 웹영화 혹은 모바일 무비의 이름으로 만들어졌던 영화와 웹의 근접조우 현장을 만나볼 예정이다.

ㅇ 일 시: 2014년 11월 6일(목)~11월 12일(수)
ㅇ 장 소: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 2관
ㅇ 입장료: 무료
ㅇ 부대행사: 관객과의 대화
   - 2014.11. 7(금) 19:00 <썸남썸녀> 상영 후
   초청: 윤성호(감독) 박희본, 이채은, 윤진욱, 이주승(배우), 진행: 진명현(상상마당 영화사업팀장)

   - 2014.11. 8(토) 19:00 <모모살롱> 상영 후
   초청: 김태희(감독) 박정민(배우), 진행: 장성란(매거진M 기자)

   - 2014.11. 9(일) 16:00 <썸남썸녀> 상영 후
   초청: 윤성호(감독) 서준영, 차미영, 최예슬(배우), 진행: 진명현(상상마당 영화사업팀장)

   - 2014.11.12(수) 19:30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상영 후
  초청: 박동훈, 이승영(감독), 김성령, 조한철, 박혁권, 박희본, 박주희, 나수윤(배우), 진행: 윤성호(감독)

※ 참석자 및 일정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