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인디곳간, 독립영화 아카이브
기간: 2021.03.25.목 ~ 03.26.금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길고 짧은 것은 같이 봐야, 제 맛! 자료원이 수집·보존하는 독립 단편영화와 해당 감독의 장편영화를 연계하여 소개하는 인디곳간 기획전.
단편 <은하비디오>(2015), <나만 없는 집>(2017)으로 관객과 평단의 큰 주목을 받은 김현정 감독, 이번 섹션에서는 최근 김현정 감독이 연출한 2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감독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사람들과의 관계 속 스며든 고립감과 소외감을 녹여낸 <입문반>(2019)과 각자의 안타까움을 지닌 채 외삼촌의 제삿날에 모인 식구들의 모습을 거리감과 동시에 연민을 담아 관찰하는 <외숙모>(2020)를 만날 수 있다.
김초희 감독 섹션에서는 정다운 내레이션이 빛나는 2편의 단편작과 화제의 장편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 순이>(2013)를 통해 밥을 먹이고 먹는다는 것이 얼마만큼 든든한 행위인지 배우게 되고, 사랑을 찾아 헤매는 <산나물 처녀>(2016)의 그 용감한 여정을 웃으며 따라가다 보면, 강말금 배우가 열연한 ‘복 많은 찬실이’가 고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곁에 다가온다.
하윤재 감독은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신 모든 어머님들께 바치는 초기작 <봄날의 약속>과 자동차 펑크를 유도하는 생계형 범죄 속 인간 본성을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 <카센타>를 통해 자신만의 단단한 색깔을 드러낸다. 장편 데뷔작 <카센타>는 박용우, 조은지 배우의 입체적인 열연과 김태성, 김정욱 촬영 등 탄탄한 스태프들의 협업으로 더욱 영화의 밀도감을 높였다.
김현정 감독의 <외숙모>, <입문반>, 김초희 감독의<우리 순이>, <산나물 처녀>, <찬실이는 복도 많지>, 하윤재 감독의 <봄날의 약속>, <카센타>, 총 3개 장/단편 섹션을 통해 감독별 개성 넘치는 독립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한다.
상영작
캘린더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