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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기간: 2022.10.04.화 ~ 10.09.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올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여러모로 화제가 된 영화였다. 박찬욱 감독의 전작과 "완전히 결이 다른 새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주었다는 이 영화는 감독의 연출력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 독창적인 스토리, 감각적인 미장센, 가끔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유머 등 관객들을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영국의 가디언 지는 "텐션, 감정적 대치, 최신 모바일 기술의 천재적 활용, 교묘한 줄거리의 비틂 등 너무나도 히치콕스러웠다."라는 평을 했는데,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이런저런 영화가 스쳐 지나간다. 만나지 말아야 했던 두 사람의 짧은 사랑과 이별을 그린 데이빗 린의 <밀회>, 다양한 시각 효과를 이용해 한 남자의 여성에 대한 사랑의 어지러움을 탁월하게 형상화 한 <현기증>, 그리고 정훈희의 '안개'가 주제가로 사용된 김수용 감독의 모던한 영화 <안개>, 이 영화들을 모아서 한번 보려 한다. 그리고 정훈희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안개'를 들어보아야겠다.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 생각하면 무엇 하나 지나간 추억 /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 안개 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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