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2024 ~ 2025년에 걸쳐 4K 디지털로 복원한 정지영 감독의 영화 두 편을 특별 상영한다. 정지영 감독은 1982년 데뷔 이후 40여 년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직시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이번 특별 상영은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정지영 감독이 한국영화 공로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며 마련된 자리로, 1982년 데뷔작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와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년) 모두 4K 디지털로 새롭게 복원되어 선보인다. 특별히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는 복원 이후 최초로 일반 관객에게 공개되는 뜻깊은 상영이다. 이번 특별 상영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영화적 감성과 사회적 통찰을 지닌 정지영 감독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 번 조명하고, 한국영화 복원 작업의 성과 또한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부대행사- 감독과의 대화
일시- 2025년 10월 25일(토) 12시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 상영 후
참석자- 정지영 감독, 금동현 영화사 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