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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 찾아 천리길
건설부의 수위로 35년을 지내고 정년퇴직한 장덕삼은 퇴임식날 부인과 함께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있는 아홉남매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수원,천안,청주,대전,추풍령,대구,울산,경주를 거쳐 부산에 당 도하는데 자식들의 건실한 생활에 보람을 느끼는 한편 각 고장의 발전된 모습에 긍지를 느낀다. 마침 부산의 큰 아들집에서 56회의 생일을 맞이한 덕삼은 곳곳에서 모여든 자식들에게 가족간의 우애와 국가와 겨레에 부끄럽지 않은 자손이 될 것을 부탁하고 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