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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짓는 늙은이
움막 속에 살면서 독을 구우며 고독하게 살아 가는 송영감은 우연히 옥수라는 젊은 여인의 생명을 구하여 부부가 되고 당손이라는 아들까지 낳게 된다. 그무렵 옥수를 찾아 헤매던 석현이 나타나 송영감에게서 독짓는 일을 하게 된다. 석현을 멀리하려던 옥수가 마침내 그와 야밤도주를 하게 된다. 송영감은 비탄 속에 자살하고 세월이 흐른 뒤,장성한 당손과 거지꼴로 참회하기 위해 그곳을 찾아온 옥수가 송영감이 묻힌 움막 안에서 극적인 상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