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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색호곡
김무영(유영국)별장에게 뜨거운 연심을 품고 있는 금성옹주는 그의 가정을 파괴할 독심을 갖는다. 금성옹주는 김무영별장의 비복을 매수하여 그의 아내 보옥(이미지)을 음탕한 여자로 몰아 폐출시키고 그들의 자녀까지 독살하기에 이른다. 자식을 독살당한 한이 서린 보옥은 여우가 되어 금성옹주에게 무서운 보복을 가하기 시작한다. 신상옥 감독의 <천년호>를 시대적 배경과 인물을 달리하여 만든 박윤교 감독의 공포영화로 TV에서 주로 활동한 이미지와 B급 배우들이 출연하였다. “그녀는 과연 요부인가? 탕녀인가?”라는 당시 포스터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지방에서는 에로물로 둔갑하여 상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