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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공동묘지
고려말엽 세자빈으로 간택된 송대감의 딸 향선이 불공을 드리고 오다가 야심 많은 김대감의 사주를 받은 미광에게 겁탈당해 자살한다. 이 사건으로 송대감 부부도 사약을 받고 향선의 묘에 묻힌 혼수감을 취하려는 싸움이 관쟁이와 도굴꾼에 의해 일어난다. 한편 미광은 김대감의 딸 이화와의 청혼을 간청하나 김대감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원한에 맺힌 향선은 김대감일가를 말살하나 이화는 불심과 미광에 대한 사랑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70년대 중반이후로 괴기영화 전문이었다가 80년대 후반부터 에로 영화를 연출한 김인수 감독의 작품으로 원한에 맺힌 처녀귀신의 복수극이라는 주제로 원색적인 소품과 조명, 약간의 선정성, 원귀와의 액션신, 슬로우 모션과 음악으로 극적인 장면의 연출 등 B급 공포영화의 요소들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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