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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연산(복수,쾌거편)
연산군과 장녹수의 난행은 해가 거듭될수록 도가 지나쳐간다. 연산군의 만행으로 누이와 아버지를 잃은 박원종은 마침내 정변을 일으킬 준비를 한다. 정변 당일 연산군은 장녹수를 죽이고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게 되나, 정변으로 인해 왕의 자리를 잃고 귀양길에 오른다.
신영균과 도금봉의 명연기가 돋보인다. 복수에 미쳐가다 마지막에 가서야 죄를 뉘우치는 연산군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연산군’ 연작은 동시에 촬영ㆍ제작되었다. 전편인 <연산군(장한사모편)>은 1962년 신정에, 후편인 <폭군연산(복수ㆍ쾌거편)>은 62년 구정에 개봉하여 서울 관객 30만여 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