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영화감독 김기영
1997년 김기영 감독은 오랜 침묵 끝에 불현듯 영화팬들의 ‘스타’가 되어 귀환한다. 90년대 비디오떼끄에서 돌려보던 <육식동물>과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를 만든 그 미지의 괴 감독은 여전히 창작의 의지로 충만한 에너제틱한 인물이었고, 97년 2회를 맞은 부산영화제는 그의 회고전을 열어 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받아 안았다. 바로 그 해에 만들어진 이 다큐멘터리는 김기영 감독 본인이 말하는 자신의 작품세계, 정일성, 최무룡, 김종원 등 동료영화인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부산영화제에서 개최된 그의 회고행사 모습 등을 담고 있다. 10년만의 외출 앞에서 “영화를 만들라는 얘기인 것 같다”고 꼭 새 작품을 내놓겠다며 호탕하게 웃던 김기영 감독은 이듬해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회고전 초청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화재로 생애를 마감했다.
2008.06.24.화 16:00 시네마테크KOFA 2관
2008.06.27.금 16:00 시네마테크KOFA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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