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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다큐] 발견과 주목, 발췌 영화의 진화
SIDOF 발견과 주목
일시: 8월 19일(목) 19:00
초청: 김경만(감독)
발췌영화의 진화
다큐멘터리는 다큐멘트로부터 출발한다. ‘기록’은 증언으로서 기능과 사실에 대한 접근을 할 수 있게 한다. 다큐멘터리는 일어나고 있는 일을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미 기록된 것을 통해 다시 기록하는 것 역시 다큐멘터리의 하나의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이미 기록된 다큐멘트들을 가지고 재조합하는 작업을 해가는 감독이 있다. 바로 김경만 감독이다. 발췌영화(compilation film)라고 부를 수 있는 김경만 감독의 작품은 특히 흑백으로 이루어진 과거 뉴스릴을 재조합하고 가공하면서 특유의 비꼼의식을 지닌다. 과거 필름들을 찾고 조직해가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이 재료들을 갖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한 감독의 논평이 날카롭다. 또한 최근작에서는 단순히 기존 재료를 발췌하는 것을 넘어 현실을 발췌하듯 재현해내고 있다. 발췌영화의 새로운 표현방식을 보는 듯 하다. ‘SIDOF 발견과 주목’ 8월의 다큐멘터리는 다큐멘트를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김경만 감독의 진화하는 발췌영화들이다.
상영작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DV | Color+B&W l 18분45초 | 2008년
대선 개표방송을 보면서 오가는 두 사람의 잡담과 나의 자유연상.
학습된 두려움과 과대망상
DV | Color+B&W l 7분 l 2004년
국가보안법이 계속 있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 이유를 들어본다.
하지 말아야 될 것들
DV | Color+B&W l 5분 l 2004년
하지 말아야 되는데 계속 되는 것 : 전쟁, 군대, 그리고 남성성의 과시
베트남에서건 이라크에서건 자기들이 한 짓이 뭔지는 알아야겠습니다.
한국군 아직도 철수 안하고 있습니까?
각하의 만수무강
DV | B&W l 13분 l 2002년
대한뉴스는 과거 한국정부의 공보처에 의해 1952년보터 1994년까지 매주 제작되었던 선전영화이다. <각하의 만수무강>은 그 중 한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독재자 이승만의 재위기간 중에 만들어진 대한뉴스를 샘플링으로 해서 만들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매일 생일인 남자'로 등장한다.
2010.08.19.목 19:00 시네마테크KOFA 2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