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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지
A Bonanza
<망향> <햇빛 쏟아지는 벌판>의 뒤를 잇는 황금을 둘러싼 액션극으로 사금을 찾아 내려온 운칠(김승호)과 그의 금을 노리는 수많은 인간들의 음모와 배신, 출생의 비밀이 얽힌 서사를 복잡하게 엮어간다. 황금을 둘러싼 욕망들의 이전투구는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항용 발견할 수 있는 전형이지만, 복합적인 서사의 매듭과 등장인물들의 서로 다른 욕망과 감정들을 중심을 잃지 않고 일관되게 끌고 가는 연출력은 감독으로서 정창화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 초반 플래시백을 중첩시켜 복합적인 시간구조를 축조해내는 기법은 이후 제자였던 임권택(임권택은 제1조감독으로 이 영화에 참여했다)의 영화들에서 하나의 스타일로 정립된다.
2011.09.15.목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1.09.21.수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