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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빈 강에 노을이 진다
Sunset in the River Sarbin
일본 군국주의에 동조하는 고관의 아들(신영균)이 버마 전선에서 만난 지역 게릴라 대원 후라센(김혜정)과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민족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으로 김기팔의 DBS 인기 연속극을 원작으로 하였다. <지평선>으로 1960년대 초반 유행했던 일본 제국주의 시대와 만주를 배경으로 한 ‘대륙액션물’을 개척한 정창화 감독은 무대를 동남아로 옮겨 박력 있는 액션보다는 뒤틀린 역사 속에 비극적인 운명을 살아야 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극적 스토리로‘색다른 남방 전쟁극’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이제까지 보아온 전쟁영화와는 달리 스케일이 좀 더 크고 전쟁과 인간을 그린 무게 있는 내용의 영화”로 “서사시적인 로망과 이야기의 웅대함이 제법 화면 가득히 담겨져 있는” “진지한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해외 로케이션을 계획하였지만 제작비 문제로 인하여 광릉과 한강변에 버마의 산악지대와 사르빈 강을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2011.09.17.토 13: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1.09.22.목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