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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만희 출연: 김진규,문정숙
1967년 90분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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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국전쟁 참전으로 부상당한 뒤 하반신 마비로 인해 성불구가 되어버린 최동우(김진규)는 지금은 자신의 부부관계를 모티브로 한 소설을 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작가이다. 매일 아침 이층 방의 침대에 누워 약사발을 들고 계단을 올라오는 아내 이지연(문정숙)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그는 결혼생활 14년 동안이나 남편 구실을 못했다는 자괴감에 사로잡혀 있다. 아내는 남편 앞에서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하지만 무감한 체 하는 아내의 반응은 그를 더욱 절망스럽게 한다. 욕망의 충족 없이 인내하며 살고 있는 지연에게 잠시 동안이나마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몸이 불편한 남편 대신 원고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의 신문사에 다녀오는 길에 도시 속 여기저기 몸담게 되는 시간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사의 신입사원 강기자(김정철)가 이런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접근한다. 어느 날 기차시간을 놓친 아내는 강기자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남편은 우연히 이 광경을 본 여동생(전계현)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듣지만 아내와 헤어질 용기가 없는 그는 직접적인 내색은 하지 못한 채, 대신 소설 속 여주인공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두 부부의 거리가 점점 멀어져 가는 상황 속에서 강기자는 그녀에게 남편과 헤어져 자신과 함께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하지만 망설임 끝에 그녀는 결국 남편을 떠나지 못한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13.03.03.일 15:30 시네마테크KOFA 1관

  • 2013.03.07.목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

  • 2013.03.12.화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