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김태용 감독의 특별한 단편 4편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옴니버스 단편의 하나였던 <달리는 차은>부터 아이의 모험과 판타지 속 세계를 3D로 출중하게 그려낸 3D 단편 <피크닉> 그리고 제주도의 수려한 풍광 속에 담아낸 두 편의 아름다운 단편 <그녀의 연기>와 <그녀의 전설>이 한 자리에서 모두 상영됩니다. 특히 <그녀의 전설>은 UHD 포맷으로 제작된 단편으로 극장에서는 최초로 공개됩니다.

상영순서: <달리는 차은> + <피크닉> / <그녀의 연기> + <그녀의 전설>

* <피크닉> 상영 후 10분 휴식시간 있습니다.
* 총 상영시간: 약 120분
* 제작진과 함께 보는 행사로 좌석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달리는 차은
김태용 ｜ 전수영, 아르세니아, 최원태 ｜ 2009 ｜ DVCAM

새만금 바다는 메워져 육지가 되고,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차은의 육상부는 해산한다. 코치는 육상부가 있는 도시 학교로 전학 가자고 제안하지만 아버지는 차은을 보내려 하지 않는다. 필리핀 출신의 새엄마는 속상해 하는 차은의 마음을 풀어주려 서울 나들이를 계획하는데…. 꿈꾸는 소녀의 건강한 로드무비. 국가인권위원회 제작의 옴니버스 단편 <시선 1318> 중 하나로 제작된 단편.

피크닉
김태용 ｜ 김수안, 박미현, 유지성, 강필석 ｜ 2014 ｜ 3D(DCP)

엄마(박미현)와 자폐증을 가진 여섯 살 동생 ‘동민’과 함께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여덟 살 ‘수민’(김수안). 자신도 어리지만 어쩔 수 없이 동생을 돌봐야 하는 ‘수민’의 유일한 즐거움은 이불 속에서 만화책 보기!
어느 날, 동생이 수민의 아끼는 만화책을 망가뜨리자 그녀는 엄마와 자신을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엄마 몰래 동생과 둘만의 소풍을 위해 먼 길을 나서기로 한 것.
그리고 수민은 아무도 없는 절에 동생만을 남기고 돌아서는데…

그녀의 연기
김태용 ｜공효진, 박희순 ｜2013 ｜ 27분 ｜ HDV

서울여자 영희가 제주남자 철수의 애인행세를 하기 위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철수가 자신의 결혼을 바라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영희를 고용하고 가짜 피앙세 역할을 부탁한 것. 철수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차 안, 영희는 프로처럼 그들의 연애 스토리를 그럴듯하게 세팅하지만, 철수는 그저 시큰둥하다. 갑자기 아버지가 의식을 잃었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급해지는 두 사람. 드디어 병원에 도착하고, 이제 철수와 그의 아버지 사이에서 영희의 엉뚱하지만 몹시도 우아한 거짓말이 시작된다

그녀의 전설
김태용 ｜ 최강희, 김은희 ｜ 27분 ｜ UHD ｜ 2015

어느날 유진은 엄마가 없어졌다는 전화를 받고 아들 민호와 급히 제주로 내려온다. 해녀인 엄마가 물질해온 흔적들이 집 구석구석 여전한데, 밤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는 엄마. 이른 아침 유진은 마당 창고에서 커다란 야생곰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유진을 반기며 자신이 엄마라고 다가오는 곰! 무지막지하게 먹다가 제주 구경까지 가자고 하는 곰과 의심없이 할머니라고 따르는 민호, 아직 모든 게 어안이벙벙한 유진. 세 사람의 꿈같은 하루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