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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회고전 EX-Retro

EX-Retro

감독: 이안 휴고 등
1952~1958년 67분 16mm
줄거리

밤의 예감Anticipation of the Night
스탠 브래키지 | 1958 | 16mm | 42분
한 남자의 낮에 드리운 그림자의 움직임은 어두운 밤에 빛을 드리운다. 손에 쥐고 있던 장밋빛 그릇은 마치 조명처럼 태양과 달 빛을 동시에 반사한다. 숲을 향해 현관 문이 열리면서 황혼에서 밤으로의 시간의 흐름을 예감한다. 아이는 잔디 위에 태어나고, 약속의 무지개와 들장미는 물의 탄생과 함께 한다. 그것은 달과 모든 빛의 근원이 된다. 밤의 빛은 순회하는 게임을 하는 어린 아이가 된다. 달은 모든 빛이 되돌아오는 기둥의 사원으로 옮겨간다. 그 곳에 순진무구한 이들이 잠에 들어, 꿈속에서 동물이 아침이 되도록 순환 게임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색이 변하고 잎은 떨어지고 아침은 자신의 목을 매단 남자를 쫓는 앙상한 나뭇가지만을 남긴다.

아틀란티스의 벨Bells of Atlantis
이안 휴고 | 1952 | 16mm | 9분
강렬한 이미지의 결합과 전자음악의 개척자인 루이스 & 베베 바론의 음악으로 시와 영화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준다. 아니아스 닌의 소설 “근친상간의 집""의 대사가 작품을 위해 사용되었고, 메마른 육지가 되기 전 아틀란티스의 해저 세계를 부유하는 이미지가 작품에 등장한다.
이 작품은 물의 베일에 관한 실험이다. 이한 휴고는 심연에서 밖으로 퍼지는 불 빛과 같은 몽환적 장면을 물속에서 만들었다. 반짝이는 얼굴과 여성의 실루엣이 물의 그림자와 함께 반짝이며 서로를 가늠할 수 없게 한다. 흘러가는 자연적 이미지와 함께 낭독되는 시구는 예리하게 편집된 작품의 구조를 강화시킨다. 이 짧은 단편 영화는 시각적 내용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한다. 이 작품에 사용된 1950년대 초기 실험적 전자 음악을 통해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을 뿐만 아니라 물 너머의 세계에 대해 예감하게 한다.

빛의 재즈Jazz of Lights
이안 휴고 | 1954 | 16mm | 16분
뉴욕시 타임 스퀘어를 표현한 이 작품 속에서 난 실재하는 것을 순간의 인상과 덧 없는 감각의 흐름으로 변화시켰다. 난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자 했으며, 반사된 전광판 빛의 개별적 색의 변화는 변형과 반복 인쇄된 움직임의 결과다. 도시 한 가운데 있는 조형물이나 건물 속에서 새로운 형태적 속성을 찾아내기 위해 나는 이미지의 표면을 감추고 벗겨내어 관찰자가 느끼는 감각적 유희와 맞닿게 하고자 했다. 중첩된 이미지의 결과로 영화 속 이미지는 환영을 갖게 되어 음악적 구성의 조성과 다름 없게 되면서, 이미지는 서로의 흐름을 쫓아 순수한 이미지와 순수한 리듬을 갖게 된다. 도시 속의 기표들과 수 많은 안내문은 새로운 빛과 리듬의 집합 속에서 다른 질서를 갖지만 여전히 논리적인 것 아래 다른 실재의 부분인 것처럼 새로운 신비한 의미를 획득한다. 전체 구조 안에서 난 실재적 인간의 자리를 단 한번도 놓지 않으려 했으며, 추상적 즉흥에 흠뻑 젖어 들어 감에 주저함이 없었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16.07.10.일 20: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