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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전야
The Night before Independence Day
박옥란(김신재)은 송(최동산)과 함께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전당포 주인 민가의 주변을 5년째 감시하고 있다. 민가는 반지를 맡기러 온 딸 선희를 알아보지 못하고 겁탈하려 하고, 우연히 전당포 앞을 지나던 경일(최인규)는 선희를 구해준다. 민가에게 쫓겨난 엄마를 따라 떠났던 선희는 해방이 되어 고향에 돌아왔고, 경일 또한 해방을 맞아 잃어버린 누이를 찾아 한국으로 돌아왔던 것. 어느 날 민가는 길에서 만난 불량배의 칼에 맞아 쓰러지고, 민가가 아버지임을 알게 된 선희는 죽어가는 그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죽는 순간, 민가는 옥란에게 아버지를 죽인 일을 사죄하고 새 정부가 수립되는 날 죽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전 재산을 나라를 위해 써달라고 당부한다.
2016.08.12.금 17: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