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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 경쟁4-1 단편섹션
제11회 대한민국대학영화제,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 경쟁4-1
Weight of Love
MOV / 전체관람가
성욱과 윤주는 영화과에서 만난 오래된 커플이다. 졸업을 하고 영화를 포기한줄 알았던 성욱이 어느 날 갑자기 윤주에게 유학을 가겠다고 선포한다. 윤주는 성욱에게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 할 수 없고, 성욱은 윤주의 마음을 이미 알면서도 짐짓 모른척한다. 끝내 서로에게 닿지 못한 채 성욱은 유학길에 오른다. 남겨진 윤주는 성욱의 기타를 퉁기며 성욱을 떠올려본다.
Alice : Crack of Season
MOV / 전체관람가
하나뿐인 친구 다주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윤혜. 그 감정을 부정하려 하지만, 이미 다주를 보는 시선 속에 다른 의미가 함께 있음을 숨길 수 없다.
Mom
MOV / 전체관람가
20년 가까이 홀로 딸 지나만을 바라보며 세탁소를 운영하는 평범한 엄마 희자. 희자는 세탁소 단골이자 지나의 담임선생님인 기철을 짝사랑하며 마음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세탁물을 배달하러 기철의 집에 방문한 희자는 기철과 딸 지나가 몸을 나누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여자와 엄마라는 역할 안에서 갈등하는 희자. 희자는 지나와의 마지막 아침밥을 준비한다.
MOV / 전체관람가
세상이 너무 빠르다. 우리는 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걸까?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일반 시민들의 존재감에 대한 이야기. 메가스피드사 사원 운석(남.27)은 하루 종일 복사만 한다. 말도 빠른 직원들이 계속 복사만 시킨다. 복사기 용지가 엇갈리고, 운석의 목소리에 싱크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싱크: 입모양과 다르게 소리가 느리게 들리는 것) 복사기를 꺼도 복사용지가 계속 나오자 운석은 복사기 코드를 뽑아버린다. 지하철 열차 안에서 운석은 복사기 소리와 굉음에 괴로워한다. 숨이 턱턱 막혀오고 말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아무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복사기가 작동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