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시집가는 날
The Wedding Day (Sijibganeun nal)
딸을 가진 맹진사(김승호)는 판사댁 아들 미언(최현)을 사위로 맞아 세도가의 사돈이 되리라고 몹시 뽐낸다. 그런데 판서댁 아들 미언이가 절름발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세도가의 사돈이 되는 것도 좋지만 딸 갑분(김유희)이를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그는 잔꾀를 내어 딸의 몸종 입분(조미령)이를 대신 시집보내기로 한다. 그런데 혼인날 막상 행례청에 나타난 판서댁 아들 미언은 절름발이가 아닌 늠름하고 당당한 사나이였다. 낭패하고 당황하는 맹진사,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몸종 입분이가 그대로 시집가고 만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었던 극작가 오영진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병일 감독이 연출한 작품. 1957년 아시아영화제에서 특별희극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당시 한국영화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알린 작품.
2016.11.22.화 14: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