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기후변화에 대해 관심이 없고 지구온난화를 믿지 않았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제임스 발로그. 그래서 기후변화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찍어오라는 임무를 받고 북극으로 떠나야만 하는 이 상황이 난감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빙하를 촬영하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카메라가 담아낸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 앞에 그의 세계관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유실되고 있는 거대 빙하의 실제 모습을 담은 경이로운 이미지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다. 수면 위로 올라온 일부의 빙벽이 무너질 때 마다 저음의 천둥소리와 함께 진동이 전해져온다. 겁이 나는 것은, 떨어진 빙하에 넘실넘실 밀려오는 파도 때문인지, 수 만년 쌓여온 거대한 자연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에 대한 상실감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 2012 선댄스영화제 촬영상 수상작

ㅇ 부대행사
  - 6월 4일(일) 14시 <빙하를 따라서> 상영 후 윤호섭 환경티셔츠 그림 퍼포먼스 
  - 초청자: 윤호섭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 그린디자인 작가)
  * 헌(무지) 티셔츠를 가져오신 선착순 관객 30인에게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직접 그려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