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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4대에 걸쳐 로저의 집에서 가정부로 살아온 아타오. 가족 모두 이민을 가고 홍콩에 홀로 남은 로저를 보살펴 오던 그녀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로저에게 폐가 되지 않게 요양병원으로 간 그녀와 끝까지 그녀를 돌보기 위해 해외 출장에서 돌아올 때마다 그녀를 찾는 로저.
홍콩의 주말 낮이면 공원 여기저기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젊은 여성들을 볼 수 있다. 맞벌이가 대부분인 홍콩 가정과 좁은 거주 환경 탓에 주말이면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정부들의 모습이다. 이는 홍콩의 지리적 특성과 사회, 경제적 여건이 반영된 그들만의 독특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허안화 감독은 가정부 아타오와 로저와의 관계를 주종 관계가 아닌 유사 모자(母子) 관계로 묘사하며 가족은 무엇인지, 그 진정한 의미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2017.07.29.토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7.08.02.수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