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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투게더
Happy Together
홍콩을 떠나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함께 사는 아휘와 보영은 연인 사이이다. 충동적이고 자유분방한 보영 탓에 둘은 여러 번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고, 점점 지쳐가는 아휘 곁에 창이 위로를 건넨다.
홍콩이 반환되던 해인 1997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홍콩에서의 촬영 분량은 적지만, 왕가위 감독의 어떤 작품보다도 홍콩 반환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과 현실로부터의 도피를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동성 간의 사랑이기에 아휘와 보영이 홍콩을 떠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정착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곳은 곧 중국으로 반환되는 홍콩인들에게는 도피처이자 새로운 출발의 공간을 의미하기도 했을 것이다.
2017.08.01.화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7.08.05.토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