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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거짓말
Communication & Lies
한 여자가 자신의 몸을 함부로 내던지며 살아간다. 한 남자는 자신의 언어들로 세상을 향해 떠들어대며 살아간다. 과장된 제스쳐와 어떤 의미도 없는 거짓말로 세상을 버티는 두 사람은 우연히 서로를 알아보게 된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했던 두 사람은 짧은 여행에서 교감을 나누지만 사소한 오해로 인해 여자가 남자의 곁을 떠난다. 며칠 후 여자를 찾는 남자는 그녀가 자신과 세상을 모두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여자와 남자가 주인공이지만 영화는 그것을 단순한 구경거리로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오직 둘만이 가능했던 소통이 무너지는 순간 묘한 슬픔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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