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파산의 기술記述
The Description Of Bankruptcy
매일같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 그러나 아무리 끔찍한 사건과 사고라도 그것이 일상적이라면 내성이 생긴다. 2000년을 전후로, 한국의 조간신문과 저녁뉴스시간엔 범인도, 용의자도 없는 사회적 타살의 소식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1997년의 IMF 외환위기 이후의 폐해를 다루고 있는 작품. 공기업의 민영화, 노동의 유연화, 불안정 고용이 일상화되면서 신자유주의 체제는 더 강건해진다. 절망의 늪에서 허덕이던 시민들은 웃음을 잃고 절규한다. 영화는 이미지와 사운드의 몽타주를 통해서 켜켜이 쌓여가는 고통과 아래로부터 침식되는 사회를 형상화한다. 여기에 이름 없는 자들의 말이 덧대어진다. 그들은 계약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대출과 부채라는 덫에 걸려들었다고 말한다. 불안과 고통을 다스리지 않으면 자멸할 수밖에 없는 세상을 그리는 병리학적인 보고서. (이도훈 영화평론가)
* 2019-11-12(화) 19:00 [GV] 초청: 이강현 감독 / 진행: 이도훈 영화평론가
* 2019-11-12(화) 19:00 상영 후 GV 참여 관객 대상 디저트 이벤트
2019.11.08.금 14:00 시네마테크KOFA 2관
2019.11.12.화 19:00 시네마테크KOFA 2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