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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게
To My River (Han-gang-e-ge)
첫 시집을 준비하는 젊은 시인 진아는 요즘 도통 글을 쓸 수 없다. 얼마 전 진아의 오랜 연인 길우가 사고로 한강에 빠져 혼수상태이고, 그들의 오랜 친구들 중 기윤만이 여전히 진아 곁을 조심스럽게 지키고 있다. 일상과 주변의 위로는 진아를 더욱 고립시킨다. 그 가운데, 진아는 지난 시절을 추억하고, 추억은 사고 전날의 기억을 향해 흐른다.
단편 <스윙>(2012), <사일런트 보이>(2014)의 박근영 감독이 시를 쓰는 마음으로 각본/연출/제작/촬영/미술/편집 등을 홀로 담당하며 완성한 장편 데뷔작이다. 찬란했던 그 시절에 공존하는 기쁨과 슬픔의 기억들을 흘러가는 강물에게 얹어 보낸다.
* 제19회 전북독립영화제 옹골진상(대상) 및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수상작
2020.01.14.화 19:00 시네마테크KOFA 2관
2020.01.19.일 16:30 시네마테크KOFA 2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