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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국풍 / 자유광주 / 칸트씨의 발표회 단편섹션

Gukpung/The Anouncement of Mr. Kant

감독: 서울대학교 얄라셩 영화연구회, 도미야마 다에코, 김태영
78분 mov 1515세 관람가

<국풍>(1981, 얄라셩) 17min 광주를 압살하고 출범한 제5공화국은 대학 내 저항세력 포섭 및 유화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대학생민속국학큰잔치’를 주제로 한 '국풍81'이라는 대규모 관제 축제를 개최한다. 계엄령과 5·18 민주화운동 및 휴교령을 겪던 최초의 대학교 영화동아리 서울대 얄라셩은 8mm 필름 카메라를 들고 과감히 현장에 뛰어든다. 화려한 폭죽 아래 전두환을 필두로 한 신군부가 주도한 5일간의 선전용 축제를 바라보는 청년 영화인들의 실험적인 시선과 비판적 해석이 스며있는 기록영상이다. 2007년 한국영상자료원이 8mm 필름을 텔레시네 작업하여 디지털화하였다.

<자유광주>(1981, 도미야마 다에코 외 협작) 26min 일본 작가 도미야마 다에코는 광주 민주화운동과 시민 학살을 주제로 판화 슬라이드 시리즈 『쓰러진 자들을 위한 기도– 1980년 5월·광주』(1980)를 제작하였고, 마에다 가츠히로의 다큐멘터리 뉴스 및 다카하시 유지의 음악 등을 활용하여 단편 영화 <자유광주>가 제작되었다. 광주의 참상을 알리고 일본 시민사회에서 광주가 어떻게 이미지로 구현되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2020년 한국영상자료원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협업을 맺어 신규 수집한 작품으로, 아날로그 VHS 원본 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하여 첫 선보이게 되었다. 협조/자막번역: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마나베 유코, 도쿄대학교 교수 기증), 자막 제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칸트씨의 발표회>(1987, 김태영) 35min 주인공 사진작가는 도시 속 인물들을 찍던 중 렌즈에 포착된 칸트씨에 이끌려 그를 따라다닌다. 사진작가는 그동안 찍었던 칸트씨의 모습을 인화하여 그를 기다리지만 만나지 못하고, 결국 칸트씨가 잡혀간 사실, 그리고 광주항쟁 당시의 실종자였음을 알게 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첫 번째 한국영화로 황석영 작가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란 책자의 기록을 토대로 하였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던 이들에게 바치는 작품으로 1988년 제3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단편영화 최초로 초청되기도 하였다.

* 상영 후 [도서 관객 추첨 이벤트]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20.05.16.토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