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Homecoming
Director 문혜준 MOON Hae-jun | Korea | 2023 | 17’49” | Fiction

재계약 시즌과 맞물린 설 연휴 전날, 대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김영주(31세, 여)는 회사에서 매번 받던 명절 선물인 이종예 제과점의 고급 롤케이크를 받지 못한다. 영주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자랑이자 명절 특식인 케이크를 구하기 위해 무작정 제과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마주친 쫓겨난 견습생 최희지(23세, 여)에게 무모한 제안을 한다.

문혜준 MOON Hae-jun
1994년생 출생.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하고 있다. 함께 영화를 공부하는 동료들과 지속적인 창작 활동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결성한 창작집단 STUDIO46에 소속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춤을 추고><입춘부> 등을 연출했으며 2022년 <지원과 율리야>를 발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비롯 국내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냉이 The Coldness
Director 김설영 KIM Seol-yeong | Korea | 2023 | 25’22” | Fiction

쓰레기 할당제가 실시되고 있는 2052년의 대한민국. 쓰레기를 할당받아 처리하며 보급품을 받아 살아가던 소연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냉이 씨앗을 발견하고, 이를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긴다. 이 사실을 쓰레기 공무원 채원에게 들키게 되자 소연은 냉이 씨앗을 키워 된장찌개를 끓여먹으려 한다는 사실을 채원에게 밝힌다.

김설영 KIM Seol-yeong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중이다. 단편영화 <1점의 가치>, 한양대학교 웹드라마 <한대로망>을 연출했다. 

지루한 여자 A Tedious Girl
Director 송예찬 SONG Ye-chan | Korea | 2023 | 22’50” | Fiction

각자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는 연인. 서로에게 조루이고 지루일 수밖에 없는 너무 다른 그들은 요즘 권태기를 겪고 있다. 시차를 줄여보려 애쓰지만 상대의 시간을 이해하는 건 쉽지 않다.

송예찬 Song Yechan
1993년 제주 출생. 2021년 2019sus <석양의 게스트하우스>를 연출했으며 2021년 연출한 <마리아와 비욘세>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왓챠상,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단편관객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