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2003년도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영어자막 우수 한국영화감상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주한 외국인을 위한 한국영화 상영회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처음으로 시도한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써 지금까지 1,275명의 외국인이 관람하였으며 많은 지지와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행사는 국제화시대를 맞아 단기 체류 관광객들을 비롯하여 한국문화를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 단순한 영화보기가 아닌 문화, 사회 등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 감상 후 질의 토론, 해설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를 한 문화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DVD 등을 활용하여 한국의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또 제작사에서 해외영화제 수상작품을 기념하는 행사로 일반극장에서 영어자막 영화상영을 하는 등 폭넓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감안하여 우리 영상자료원에서는 중복을 피하고 차별화 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고전영화를 상영하여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올 상반기 상영 작품은 60년대 한국영화의 거장인 <신상옥 감독 걸작선>을 준비하였습니다.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 7편을 연속적으로 상영하여 대가 신상옥 감독에 대한 연구와 60년대 한국의 문예영화를 통해 아름다운 서정성 그리고 전후시대의 사회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일반외국인 뿐만이 아니라 한국영화 연구가에게 둘도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상영 일정은 아래와 같고 해설 및 토론 진행은 연세대학교 조원경 박사의 진행으로 이루어집니다.

The Korean Film Archive proudly presents a special series of Korean films from March, through June, 2003, for foreigners in Korea.

This unique series, which focuses on traditional Korean lives, began in 2001, featuring outstanding films including those that had won international awards. It has been highly acclaimed by thousands of foreigners who have discussed and critiqued the films at seminars organized by the Korean Film Archive to help foreigners understand Korean cinema and the socio-cultural aspects of Korea.
This year, seven movies, directed by Shin, Sang-Ok in the 60s, are scheduled for the first six months. The presentation brings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movies of that era to light, and highlights the work of Shin, Sang-Ok who has earned the title of "director extraordinaire" of Korean cin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