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관은 8월을 맞아 SF영화·애니메이션을 한 자리에 모아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로봇의 역사는 인간을 본뜬 인공생명에 대한 상상의 역사이자, 인간의 기계화 혹은 인간과 기계가 융화되고 있다는 자각에까지 이르는 실존적 인식의 역사입니다. 인간을 본뜬 로봇이 인간에 대립하는 존재로 등장하는 <메트로폴리스>(프릿츠 랑, 1927), <터미네이터>(제임스 카메론, 1984), 인간의 형상을 한 거대 병기로서의 로봇이 등장하는 <황금철인>(박영일, 1968), <로보트 태권 브이>(김청기, 1976), 인간적인 로봇과 비인간적인 인간을 다룬 <아이언 자이언트>(브래드 버드, 1999), 그리고 인간과 기계의 융합 혹은 그 경계의 해체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하는 <이노센스>(오시이 마모루, 2004)까지 여섯 편의 로봇영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고전영화관 로비에서는 8월 한 달간 로봇영화와 관련된 이미지를 전시할 예정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7월 29일부터 한 달간 진행하는 “기계의 꿈, 자동인형에서 로봇까지”와 함께 진행됩니다. 로봇

※ <메트로폴리스>와 <아이언 자이언트>는 DVD로 진행되며, <터미네이터>는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