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K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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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길종 30주기 추모전, 성난 얼굴로 돌아보다

기간: 2009.02.26.목 ~ 03.08.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하길종 30주기 추모전, 성난 얼굴로 돌아보다 대표 이미지

“모든 예술행위가 모두 그렇듯이 인간의 편에 서 있지 않는 작품은 일체가 사이비다.”
- 하길종(1941~1979)

1979년 2월, 지상에서의 그의 시계는 멈췄다. 1972년 실험성 가득한 문제작 <화분>으로 데뷔해 1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영화인생 동안 7편의 영화를 남기고 떠난 그. 세상과 스스로를 일러 ‘피고’라 부르기를 서슴지 않았고, 너무 일찍 떠난 탓에 남겨진 이들을 ‘피고’로 만들었던 감독 하길종. 열정적인 감독이자 평론가였고 교수이자 번역가였던 그는 “아무 전망 없이 미로를 이룬” 70년대 한국사회에 온 몸으로 부딪혔고 철저하게 깨어지면서도 언제나 새로운 영화를 갈망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그를 기리며 추모전을 마련한다. 데뷔작 <화분>과 <바보들의 행진>을 비롯해 유작 <병태와 영자>에 이르기까지 1972년부터 1979년까지 그가 세상에 남겼던 7편의 장편들과 함께 UCLA 대학원 졸업작품이자 MGM사의 매이어 그랜트상 수상작인 단편 <병사의 제전>도 공개된다. 더불어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2009년 6월까지 관련 영화인 인터뷰와 친필 서신 등을 포함한 하길종 추모 기획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2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추모전을 통해 암울했던 시절, 오직 영화만이 유일한 희망이자 절망이었던 그의 삶과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하길종 30주기 추모전' 이벤트

공연 : 음악과 영화의 만남
'장기하와 얼굴들', <바보들의 행진>을 만나다
3월 4일(수) 19:00 1관
입장료: 무료
참여방법: 블로그를 통한 이벤트 및 현장배포(3.3/3.4) [블로그 이벤트 신청]

제한상영
<병사의 제전> 2월 27일(금) 20:00 2관
입장료: 무료
신청방법: 홈페이지를 통한 신청, 18세 이상 관람가

관객과의 대화
<화분> 2월 28일(토) 17:00 1관
하명중(영화감독, 배우) with 김영진(명지대 교수,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