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K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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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우리 시대 시네아스트: 라브 디아즈 특별전

기간: 2015.05.16.토 ~ 12.05.토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우리 시대 시네아스트: 라브 디아즈 특별전 대표 이미지

우리 시대 시네아스트: 라브 디아즈 특별전
“히스토리아, 멜랑콜리아 Historia, Melancholia”

시네마테크KOFA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시대 영화작가의 작품을 연속으로 상영하는 시리즈를 시작하고자 한다. 각각의 다른 장소와 역사 속에서 동시대 감독들은 어떤 고민과 미학적 탐험을 발전시켜 왔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 시리즈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거나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작가와 작품을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매달 정기적인 시간을 통해 긴 호흡으로 만나게 될 이 시리즈의 시작을 열며, 2015년에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시네아스트 라브 디아즈의 작품들을 만나보고자 한다. 영화평론가 유운성이 객원 프로그래머로 함께 진행하게 될 이번 특별전에서는 2014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이면서 국내에는 아직까지 소개되지 못하고 있는 <아 프리오리>를 비롯해 그의 거의 전작이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편씩 소개될 예정이며 또한 매 상영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 심도 깊은 강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8월상영에는 라브 디아즈는 물론 그와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해온 배우들이 방문하며, 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필리핀 영화계 거장들의 작품들과 함깨 방문하는배우 바야니 안젤리의 주연작이자 깐 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 수상작인 <일로 일로>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초청행사

8.7(금) 16:00 <웨스트 사이드 키드> 관객과의 대화
초청: 라브 디아즈(감독)
진행: 유운성(영화평론가, 라브 디아즈 특별전 객원 프로그래머)

8.8(토) 13:00 <아 프리오리> 관객과의 대화
초청: 라브 디아즈(감독), 헤이즐 오렌시오(배우, 프로듀서)
진행: 유운성(영화평론가, 라브 디아즈 특별전 객원 프로그래머)

8.9(일) 15:00 <노르테, 역사가 끝나는 곳> 대담
초청: 라브 디아즈(감독), 정성일(영화평론가, 감독)

* 초청일시 및 내용은 초청자의 일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라브 디아즈 Lav Diaz

1958년생. 노틀담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마닐라 소재 모웰펀드 영화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했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음악 잡지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콘셉시온 구역의 범죄자〉(1998)로 데뷔한 그는 필리핀 3부작으로 불리는 <웨스트 사이드 키드>, <필리핀 가족의 진화>(2005), <에레미아스>(2006)를 통해 국제적인 감독으로 인정받는다. 필리핀 삼부작은 서로 화합되지 못하지만 공존할 수밖에 없는 필리핀 사회의 패러다임을 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립 제작 방식을 고수하고, 할리우드 영화 공식에 반하는 긴 러닝 타임을 자랑하는 그의 영화는 필리핀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자 사회 투쟁에 대한 구원의 빛을 제시하고자 한다. 9시간에 달하는 <엔칸토에서의 죽음>(2007)은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서 특별언급되었으며, 8시간짜리 <멜랑콜리아>(2008)로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대상 수상, 2014년 <아 프리오리>로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칸영화제에 초청된 <노르테, 역사가 끝나는 곳>은 여러 영화잡지에 의해 그해 최고의 영화 가운데 한 편으로 꼽히기도 했다. 2011년 1월 국제 영화감독 재단 이사회에 가입하였다. 라브 디아즈의 장편들은 필리핀 사회에서 슬픔의 원인이 되는 문제들을 일관성 있고 섬세하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