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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과 한국영화: 해방의 기억, 상상의 서사
기간: 2015.08.13.목 ~ 08.16.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1930년대의 시간으로 돌아가 2015년 한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 그리고 얼마 전 캐스팅을 발표하며 30년대라는 시간 속으로 내달릴 것을 예고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 경성과 상하이, 친일과 항일, 임시정부, 독립군, 구한말부터 1945년을 전후한 그 시간. 최근 오랜만에 한국영화 속으로 걸어온, 모두가 아는 것 같지만 낯설기 그지없는 이 시간과 기억들은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동안의 한국영화에서는 어떻게든 굴절될 수 밖에 없었던 이 특별한 시간을 어떻게 그려왔을까. 8월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광복 70년을 맞아 해방 이후 식민에서 해방에 이르는 기억과 시간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왔던 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뉴스-릴, 전기물, 역사극, 그리고 만주를 배경으로 한 웨스턴과의 이종교배 활극과 가상의 역사를 그린 SF물까지, 이번 특별전에서는 해방 직후 제작된 영화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해방의 기억과 공간들을 상상하고 재현한 한국영화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조선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의 생애를 다룬 노필 감독, 윤봉춘 주연의 1949년작 <안창남 비행사>가 이번 특별전 기간 동안 최초로 공개된다. 최근 수집, 발굴된 이 작품은 영화의 후반부가 날아가 전반 30여분만이 남은 불완전판에 화질과 사운드 역시 온전치 못하지만 식민시기 일본으로 건너가 비행사가 되었으나 독립운동에 매진했으며 비행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한 사람과 그가 살았던 시기의 한자락을 맛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와 함께 해방 직후 변화하고자 하는 한국의 모습을 기록한 짧은 기록물 ‘해방뉴스’ 들도 격동의 그 시간을 상상토록 할 것이다.
일시: 2015. 8.13(목)~16일(일)
상영관: 시네마테크KOFA 1관
* <안창남 비행사> <자유만세>는 불완전판으로 후반부 결권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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