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가을에는 모두 다 야구
기간: 2015.09.20.일 ~ 10.02.금
장소: 시네마테크KOFA야구팬이라면 가을이라는 계절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가을에 야구를 하느냐 마느냐는 곧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느냐 마느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스토브 리그부터 정규 시즌까지, 그 긴 시간 동안 선수는 물론 팬들은 모두 이번 가을에는 꼭 야구를 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 우천 등으로 경기 취소가 잦아 월요일에도 경기를 진행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결정을 목전에 둔 요즘.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짓고 가을만을 기다리고 있는 팀도, 올 가을 야구의 희망은 내년으로 미뤄둬야 하는 팀도, 그리고 12회 연장전까지 치루며 가을 야구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려 여전히 사력을 다하는 팀도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가을 야구를 하든 못하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구 영화 기획전!
이번에 준비한 15편의 영화는 모두 야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그 안에는 사회적 차별, 인종, 가족, 사랑, 경제 원리까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국적과 인종이라는 사회적 차별을 넘어서는 선수들의 모습(<그라운드의 이방인>, <42>)이 그 안에 있으며, 모두의 편견을 깨고 진정한 선수로 거듭나는 과정을(<파울볼>, <슈퍼스타 감사용>, <루키>, <어게인: 끝없는 도전>) 보여주기도 한다. 야구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다시금 깨우치기도(<꿈의 구장>,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하고, 야구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광적일 수 있는지를 팬의 모습을 통해(<더 팬>) 보여주기도 한다. 구단주를 통해 야구에 스며든 경제 원리를(<머니볼>) 논하기도 하고, 심판의 사랑(<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로맨틱하게 그리기도 한다.
이렇듯 선수뿐만 아니라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인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야구팬에게는 가을 야구의 아쉬움과 기대를, 야구팬이 아닌 관객 역시 야구라는 스포츠를 경유해 우리의 보편적인 인생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시: 2015년 9월 20일(일)~10월 2일(금)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324석), 2관(15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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