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과 중국 상하이시 문화방송관리국 산하 상하이 영화배급상영협회가 공동으로 ‘중국상하이 영화제’를 개최한다. 중국 제4세대의 대표감독인 시에 페이와 상하이 출신으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젊은 감독 쳉 다생의 주요 작품 5편을 상영하는 이번 기획전은 중국영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시에 페이
우리에게는 세 남자와 한 여인간의 애증의 관계를 티베트의 장엄한 자연을 배경으로 그린 <티베트의 노래>로 알려진 시에 페이는 중국 제4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베이징 영화학교의 교수이기도 하다. 1983년 <우리의 농지로> 데뷔한 후, 두 번째 작품인 <검은 눈>이 제40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 <향혼녀>가 1987년도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상영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쳉 다생
상하이 출신으로 천진에서 자랐다. 상하이 드라마 아카데미를 거쳐 미국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영화연출로 MA를 받았다. 그가 2000년 연출한 <타오>가 상하이 국제 TV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해, 2012년 <쓸모없는 남자>가 36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