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미투(#MeToo) 운동’은 어떤 의미였을까? 정치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학계 등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 여성들의 피해 사실 폭로는 한국 사회 전반을 뒤흔들었다. 피해 여성을 향한 2차 가해가 횡행하고, 성폭력을 특정 개인과 조직의 일탈 정도로 치부하는 방관과 물타기 역시 여전하지만, 여성들은 지금까지 꾹 눌러 담을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살피고 나누며 “내 잘못이 아니었다.”고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자기혐오에서 걸어 나온 여성들은 남성 중심사회의 부조리를 향해, 이제껏 여성을 식민화해 지속했던 가부장제 자본주의의 착취를 향해 목소리를 높인다. 사회적 의제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응답해 온 독립영화에서도 성폭력 사건을 여성의 시선으로 다룬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성범죄를 다룬 영화들은 기존에도 많이 만들어졌지만, 소재에 한정되지 않고 미투 운동의 의미를 폭넓게 성찰하는 영화들을 되짚는 자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서울특별시, 서울영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영상자료원과 인디스페이스가 후원하는 이번 기획전은 경계의 삶 속에서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채 잔여물로 떠도는 여성의 자리에 주목하고, 그렇게 살아남은 여성들의 몸과 기억의 ‘커밍아웃’으로서 미투 운동을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더는 지워지지 않기 위해 여성들의 몸과 기억에 켜켜이 쌓여 있는 흔적들을 탐구하는 이 영화들이 각자 어떤 방식으로 미투 운동을 고민하고 있는지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ㅁ 일정: 11/20 ~ 11/22
ㅁ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ㅁ 상영작 및 부대행사 
- 11/20(금) 15:00 ㅅㄹ,ㅅㅇ,ㅅㄹ + GV (강예은 감독, 김선명 평론가)
               19:00 십개월 + GV (남궁선 감독, 신은실 평론가)
- 11/21(토) 15:30 허지은-이경호 단편선 + GV (허지은/이경호 감독, 임예은 배우, 손시내 평론가)
               19:00 보드랍게 + GV (박문칠 감독, 홍은애 평론가)
- 11/22(일) 14:00 유키코 + GV (노영선 감독, 임종우 평론가)
               17:00 갈매기 + GV (김미조 감독, 권진경 평론가)

ㅁ 본 상영은 사전 관람신청에 따른 주최측 초대권 소지하신 관객에 한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관람신청 : https://forms.gle/mvZs84GT1mzKaXN4A
  * 상영 정보 : https://bit.ly/383MrKv

ㅁ 한국영상자료원 1층 통합방역창구에서 '발열체크' 및 '확인 스티커' 부착 후, 관람 가능합니다.
ㅁ 상영 45분 전부터 시네마테크KOFA 1관 입구로 오셔서 신청자 성함 확인 후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ㅁ 티켓 배부시 '방문기록지 작성'이 진행되오니 적어도 30분 전에 도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ㅁ 정시 상영을 준수하며, 영화가 시작된 후 입장이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