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KOFA

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지난 프로그램

독립영화 쇼케이스: 오늘 만난 단편영화들

기간: 2021.11.19.금 ~ 11.21.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 이벤트
독립영화 쇼케이스: 오늘 만난 단편영화들 대표 이미지

지금까지 우리는 몇 편의 영화를 관람했을까요. 올해는 몇 편의 영화를 관람하셨습니까. 그중 단편영화는 몇 편인가요. 이 질문에서 더 나아가 장편영화와 단편영화를 구분하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단편영화라는 범주는 왜 존재해야 하나요. 이에 대한 단편영화들의 답변은 구체적일 때도 있었지만 모호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때때로 장편영화는 소설, 단편영화는 시로 비유되고는 했습니다.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는, 더불어 “강력한 한방”이 있어야 한다는 일종의 원칙 혹은 미덕이 요구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단편영화를 온전한 작품이 아닌 습작이나 포트폴리오로 평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장편영화 연출, 입봉과 개봉의 교두보로서 단편영화를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한편, 단편영화는 단편영화전문 배급사의 등장과 성장에 힘입어 하나의 마켓을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단편영화는 개봉하지 못한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관객을 만나기도 하고 다른 영화와 결합해 옴니버스 장편영화의 모습으로 영화관의 문을 두드립니다. 중요한 점은 단편영화의 패러다임이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기보다는 여러 과제, 가치, 역할 등이 오랜 시간 축적되며 때로는 대결, 대립하거나 어느 순간에는 긴밀하게 협상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단편영화의 정체성이나 방향성을 규정하기를 주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가 주관하고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서울특별시, 서울영상위원회가 주최하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한국영상자료원이 후원하는 독립영화 쇼케이스, 올해 기획전의 주제는 “오늘 만난 단편영화들”입니다. 권순현, 궁유정, 박지연, 양주연, 오재형, 정여름 감독의 작품을 경유해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대안영상예술, 미디어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대 독립단편영화의 한 단면을 드러내고자 기획했습니다. 다르게 말해 본 기획전이 “단편영화는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독보적인 대답이 될 수는 없겠습니다. 이번 목표는, 동시대 영상문화라는 지도 위에서 단편영화의 위치와 영역을 그리기 위해, 몇 개의 점을 찍고 몇 개의 선을 그어보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함께 펜을 듭시다.

ㅁ 일정: 11/19(금) ~ 11/21(일)
ㅁ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ㅁ 주 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ㅁ 주 관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ㅁ 후 원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한국영상자료원

ㅁ 본 상영은 사전 관람신청에 따른 주최측 초대권 소지하신 관객에 한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관람신청 : https://forms.gle/EfKnb74XnwCB8i2g8
ㅁ 부대행사: 매회 상영 전 무대인사가 있습니다. 

ㅁ 한국영상자료원 1층 로비 통합방역창구에서 '발열체크' 및 '확인 스티커'를 부착 후, 관람 가능합니다.
ㅁ 상영 45분 전부터 시네마테크KOFA 1관 입구로 오셔서 신청자 성함 확인 후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ㅁ 티켓 배부시 '방문기록지 작성'이 진행됩니다. 입장시간이 소요되니 적어도 30분 전에 도착하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