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8.15 광복절 77주년을 기념해 올해 공개된 김동원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2차 송환>(2022)과 지난해 개봉한 <그림자꽃>(이승준, 2019)을 상영한다. 남한에 살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북한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은 이들의 절절한 소망을 보여주지만 그 소망이 계속해서 실패해왔음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주변국들과의 외교적이고 정치적인 갈등 상황, 그리고 그 교착상태로 인한 논의의 단절 속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바람은 저만치 밀려나버리기 때문이다. 이번 상영에서는 특히 지난 30여 년간 비전향 장기수를 취재한 기록을 바탕으로 하는 <2차 송환>을 <송환>(2003>에 이어 약 20여 년 만에 발표한 김동원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2차 송환>의 제작 뒷이야기 및 영화 속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o 관객과의 대화
일시: 2022년 8월 14일(일) 15시 <2차 송환> 상영 후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게스트: 김동원 감독, 신은실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