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발굴, 복원 그리고 KOFA 50주년 Part 2
기간: 2024.08.20.화 ~ 09.24.화
장소: 시네마테크KOFA2008년 개관한 시네마테크KOFA는 매년 전설 속에 존재하던 영화를 다시 만나고, 훼손되었던 과거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영화와 재회하는 마법과 같은 순간을 만들어왔다. 올해는 1974년 필름보관소로 개관한 한국영상자료원의 50주년을 기념해 'Part 1, 2'로 나눠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6월 13일(목)부터 8월 1일(목)까지 진행된 'Part 1'은 'KOFA 발굴', 'KOFA 복원', '해외 복원' 3개 섹션 총 28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8월 20일(화)부터 9월 24일(화)까지 열릴 예정인 ‘Part 2’는 ‘인 메모리엄’, ‘와이더 시네마’ 2개 섹션 총 28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 전 영화해설]
* 일시: 8월 29일(목) 16:00 <땡볕> 상영 전 (5분 가량)
* 해설자: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
[상영 전 영화소개(녹화)]
* 일시: <시네라마 어드벤처>(9월 4일, 11일) 및 <그림 형제의 멋진 세계>(9월 12일, 20일) 상영 전
* 해설자: 데이비드 스트로마이어 시네라마 복원 디렉터
섹션 1. 인 메모리엄(In Memoriam)
타계한 영화인들을 기리는 ‘인 메모리엄’에서는 후대 감독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다시금 주목받은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부터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리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남궁원 배우의 <황혼의 검객>,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예리한 통찰력으로 담아낸 이원세 감독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45년간 180편이 넘는 작품을 카메라에 담아낸 정광석 촬영감독의 <땡볕>, 향토적 배경 안에서 무속 신앙과 근대적 욕망의 충돌을 담아낸 고응호 감독의 <불새의 늪>, 다양한 장르를 능수능란하게 넘나들었던 김영효 감독의 액션 대표작 <황야의 외팔이>, 변희봉 배우가 봉준호 감독과 최초로 조우한 <플란다스의 개>가 상영된다. 또한 수많은 영화감독과 평론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윌리엄 프리드킨, 노먼 주이슨, 로랑 캉테 감독의 대표작 및 이란 뉴웨이브 시네마를 이끈 선구자 중 한 명인 다루이스 메흐르지의 대표작 <소>,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제인 버킨의 <수영장>, 지적이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도널드 서덜랜드의 <카사노바>, 1960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인 아누크 에메의 <롤라>를 비롯하여 고인이 된 영화인 15명의 대표작 15편이 상영된다.
섹션 2. 와이더 시네마(Wider Cinema)
현재 대다수 영화의 화면비율이 넓은 이유는 무엇일까? 작년 ‘3D’ 섹션에 이어 올해는 ‘와이더 시네마’ 섹션을 선보인다. ‘와이더 시네마’ 섹션에선 1940년대 TV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한 미국의 할리우드가 이를 극복하고자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내세운 기술들 중 특별하고도 넓은 화면을 가진,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세 포맷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첫 번째 포맷은 세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후 세 대의 영사기로 영사해 관객들에게 현재의 VR과 같은 체험을 제공하고자 고안한 ‘시네마라(Cinerama)’이다. 와이드 시네마 열풍을 일으킨 전설적인 <이것이 시네라마다> 등을 비롯해 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들은 ‘시네마라’의 특징인 곡선 형태의 스크린을 재현하고자 고안된 스마일박스(Smilebox) 프로세스를 거쳐 디지털 복원된 작품들이다. 상영과 함께 스마일박스 복원 방식을 개발한 데이비드 스트로마이어의 소개 영상과 그가 연출한 시네라마 기술의 역사를 톺아보는 다큐멘터리 <시네라마 어드벤쳐>도 함께 상영한다. 두 번째 포맷은 하나의 카메라로 달성할 수 있는 와이드 스크린 포맷인 ‘시네마스코프(Cinemascope)’이다. 데이비드 린의 명작 <콰이강의 다리> 등 50년대 대표작 3편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넓은 화면비율 중 하나인 ‘울트라 파나비전(Ultra Panavision)’을 소개한다. 윌리엄 와일러의 대작 <벤허>를 비롯해 고전 클래식 3편과 최근 이 포맷을 활용한 작품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서부극 <헤이트풀8>, 사라 폴리의 국내 미개봉작 <위민 토킹>을 상영한다. 영화와 관객과의 관계를 변환하여 영화사를 뒤바꾼 할리우드 와이드스크린 혁명의 작품들을 극장에서 체험하기를 바란다.
상영작
캘린더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