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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우유
며칠 전 해직 통고서를 받은 철도청 소속 선로보수 노동자는 오늘 늘 지급되는 빵과 우유를 가방에 넣고 마지막 근무에 나선다. 첩첩산중에 위치한 어느 기차길, 자살을 결심한 노동자는 철길에 누워 열차가 오길 기다린다. 그 때, 커다란 낙석 하나가 철길위로 떨어지고 선로위에 목을 대고 누워있던 노동자는 달려오는 열차와 커다란 낙석 사이에서 웃지 못할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2004.11.05.금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