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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명 다하도록
한운사의 연속방송 소설을 임희재가 각색, <로맨스 빠빠>의 신상옥이 감독한 이 영화는 실존인물 김기인 대령의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비교적 ‘리얼’한 ‘텃취’로 일관된 신상옥 감독의 연출은 김진규, 최은희의 열연을 얻어 자기에게 주어진 비극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한 부부상을 감동 있게 그리고 있다.(조선일보 60.7.6) 6?25 전투에서 김대위(김진규)는 척수를 부상하여 하반신이 마비된다. 그의 아내 혜경(최은희 분)은 온갖 고초를 참아가며 그의 간호에 전력을 기울인다. 생활고를 극복한 그들에게 유일한 희망인 딸마저 교통사고로 떠난다. 너무도 큰 시련이 연속되지만 그들은 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