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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0 -1950-
이등병(정욱)은 6중대의 박중사(장동휘)가 있는 38선 최전방 벙커로 전입된다. 이등병은 2차 대전이 끝난 지금 세계의 젊은이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전선을 지키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하지만, 중사는 대원들에게 엄격히 보초를 서게 한다. 1950년 6월25일 새벽비가 내리던 어느 날, 떨어지는 포탄과 함께 전쟁이 시작되고. 북한군의 탱크가 남으로 진격한다. 벙커에도 사상자가 생기기 시작하고, 폭격에 고막을 잃은 한하사(김성옥)는 미쳐 벙커를 뛰어나가 죽음을 당한다. 대원은 중사에게 후퇴를 종용하지만 듣지 않는다. 대대에 지원병을 요청하러 간 일등병(문오장)은 피난민과 후퇴하는 국군부대를 뒤로한 채 전우가 있는 최전방 벙커로 돌아오려 하지만 여의치 않다. 한편, 벙커에는 다시 전투가 시작되고 마침내 중사도 총을 맞고 쓰러진다. 마지막 남은 이등병은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며, "힘이 있어야 한다"라며 절규한다.
2006.05.20.토 16:30
2006.05.25.목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