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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을 끊어라
청부업자를 가장한 독립군인 철수(남궁원)와 갱인 태호(장동휘), 일본군 첩자인 달건(허장강)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배신할 수 있는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었으나 티벳 금불상을 찾기 위해 서로 동조하고 있다. 만주 독립군과 일본군은 숨겨진 내력을 가진 이 금불상을 손에 넣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태호와 달건에게는 오로지 그 값어치가 관심사이다. 금불상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암투가 계속 되지만, 일본군과 독립군이 대치한 최후의 상황에서 이들은 무관심하게 일관한다. ‘의리’나 ‘민족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인물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청부업잔 욕심보다 신용이 더 중요해”(철수) “난 신용보다 멋있는 배신이 더 중요해”(달건) “정말 일본놈을 배신할래?”(태호) “지금은 안 해. 최후에 가서는 뿅~”(달건)
2006.05.17.수 18:00
2006.05.26.금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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